• 2020년 10월 19일 - 2020년 11월 14일
  • HIDDEN SPACE
Introduction
사랑 후 남겨진 무게

어둡고 좁은 구멍을 따라
나의 시선은 바깥세상을 응시하고
수점을 생각한다.
의심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작업실 밖의 온화한 풍경
그 속에는
빈 공기들과 살랑대는 나무들과 빈 그림자들이
거친 우려들을 폭풍처럼 쏟아낸다.
어디서 창궐하는 무거운 소리가 들리고
도래하지 않을 것 같던 시커먼 구멍이 찾아왔다.
누가 사랑의 질량을 저울질 했을까
누가 바깥풍경을 변했다고 했을까

– 권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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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사랑 후 남겨진 무게

어둡고 좁은 구멍을 따라
나의 시선은 바깥세상을 응시하고
수점을 생각한다.
의심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작업실 밖의 온화한 풍경
그 속에는
빈 공기들과 살랑대는 나무들과 빈 그림자들이
거친 우려들을 폭풍처럼 쏟아낸다.
어디서 창궐하는 무거운 소리가 들리고
도래하지 않을 것 같던 시커먼 구멍이 찾아왔다.
누가 사랑의 질량을 저울질 했을까
누가 바깥풍경을 변했다고 했을까

– 권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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