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결실
빛이 투과되어 영롱하고 투명하게 비치는 포도알의 매력에 빠져 포도를 주로 그린 지 벌써 16여 년이 흘렀습니다.
컨셉 만으로도 예술이 되는 시대에 공력(功力)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사진을 그대로 옮기거나 껍데기만 그리는 행위에 빠지지 않고, 빛을 받을 때 투명하게 비치는 과즙, 표면 위로 베어져 나온 당분, 포도 알맹이 사이 사이의 공간감 등을 표현하기 위해 매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품 소재인 포도는 예부터 다산과 부를 상징하며 신의 열매라 불리었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물방울과 물은 생명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제가 작품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영감(Inspiration), 예술성(Artistry), 장인정신(Mastermanship) 이 세가지는 지금까지 작가 김대연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