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오묘한 컬러의 조화가 이색적인 이동재 작가의 새로운 굿프렌즈(Good friends)만나다.
이동재작가의 작품은 은근히 유쾌하고 은근히 따뜻하며 뜻밖의 엉뚱함으로 우리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작가가 말하는 친구라는 계념의 개는 인간의 소유물이 아닐뿐 아니라 인간에 의해 맹목적으로 다스려지거나 보호받고 지배당하는 애완용이란 개체에서도 탈피한다.
또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개’를 재현하거나 개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데 있지 않다.
그러므로 개라는 동물은 수평적이고 대등한 관계로 삶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친구’라는 개념이다.
이동재 작가에게 개는 삶의 이유가 됐을 만큼 사유를 자극하는 그리움의 요체이며 그에게 다시 붓을 잡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작가는 삶에 활기를 제공하는 에너지의 원천인 개를 그리면서 영육(靈肉)의 치유(治癒)를 경험하는 중이다.